은행이 종금사에 기업어음(CP)을 사면서 보증을 요구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재정경제원은 7일 은행과 종금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오는 3월 은행신탁에 대한 정기검사때 CP보증을 주요 검사착안
사항으로 삼아 시중은행이 종금사에서 어음보관통장을 받으면서 원금을
보장하는 이면각서를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또 원금보장각서는 아니더라도 CP환매조건이 붙어있는 이면약정이 있는지도
함께 검사하기로 했다.

또 종금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해 이면각서를 제출했는지도 점검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신탁에 대한 올해 정기검사계획을 수립중이고
이때 보증각서를 많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시중은행을 상대로 이면계약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