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카드의 성능에 대한 시비가 공정거래위원회로 비화돼 관심.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사가 개발, 국내 사운드카드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사운드블래스터의 국내 공급사인 제이씨현시스템과 국산 사운드카드의
자존심을 걸고 등장한 훈테크간의 공방이 공정거래위의 도마위에 오른 것.

제이씨현시스템과 크리에이티브사의 합작법인인 한국크리에이티브는 최근
사운드트랙97 PnP 를 내놓은 훈테크및 한메소프트가 신문광고에
사운드트랙97 PnP 와 AWE64의 성능및 기능 비교표를 수록하면서 공정한
근거없이 일방적으로 AWE64의 성능을 왜곡했다며 공정거래위에 고발.

제이씨현측은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훈테크측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심판받게 하겠다는 입장.

이에대해 훈테크측은 제이씨현시스템이 최근 직원 ID및 허위 ID를 사용,
훈테크와 한메소프트가 보급하는 사운드트랙97 PnP 를 비방해왔다고 주장.

훈테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고발장이 오는대로 즉각 대응할 것이며 곧
두 제품의 공식적인 성능비교의 자리를 마련, 사운드트랙97 PnP 의 우수성을
입증받겠다는 방침.

<유병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