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3일 96년도 "삼성그룹 회장상" 수상자들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삼성그룹 회장상"은 지금까지 별도 행사로 개최되던
"자랑스런 삼성인상" "그룹 기술상" "그룹 제안상"을 하나로 통합해 시상
하는 것이다.

시상식은 내달 9일 호텔신라에서 이건희 그룹회장내외와 그룹 사장단,
수상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엔 이병우 삼성전자 모스크바 법인장이 공적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사회봉사 효행 근검절약 고객만족 등 각 부문에서 10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또 그룹 기술상엔 "1기가 D램"을 개발한 박종우 삼성전자연구원을 포함한
반도체 개발팀이 대상을 차지하는 등 총 14건 1백86명이 선정됐다.

그룹 제안상엔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 이병찬과장이 대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 총 11건에 40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삼성은 "회장상"수상자들에게 최고 1천만원의 포상금(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과 인사상 특전을 주기로 했으며 부부동반 국내외 여행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