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거래제도 개편이후 종금사보다 한국자금중개(주)를 통한 콜거래가
금리면에서 이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은행이 분석한 "콜거래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중 콜론규모가 가장 큰 은행신탁계정의 경우 지난 11월 자금중개사를 통했을
때의 평균금리는 연14.99%로 종금사의 14.69%보다 0.3%포인트 높았다.

이는 자금중개사의 중개수수료 0.0365%를 감안하더라도 0.26%포인트 유리한
것이다.

은행고유계정 보험사 카드사 리스사 등도 자금중개사를 통해 콜거래를 하는
것이 종금사를 통한 콜거래보다는 0.12~0.28%포인트 이들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콜차입에 있어서는 한국자금중개를 통할 때 종금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자금을 콜차입에 의존하고 있는 증권사의 경우 자금중개사를 통할 때의
금리는 연15.01%로 종금사의 15.17%보다 0.16%포인트 낮았다.

한편 한국자금중개의 콜거래 중개실적은 11월 한달동안 하루 평균 5천7백41
억원으로 종금사(3조6천3백8억원)의 15.8%에 불과했지만 11월 중순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는 5일 현재 자금중개사의 하루 평균 콜거래규모가 1조5천4백59억
원으로 종금사(1조9천8백94억원)의 77.7%에 해당할 만큼 급증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