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는 내열성이 강한 폴리페닐렌 설피드(PPS)에 폴리아미드
(PA)수지를 혼합해 내충격성과 착색성을 강화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합성
제품을 개발, 시험생산에 들어갔다고 4일 발표했다.

PPS는 내열성과 내약품성이 뛰어나 자동차 및 전기전자 부품으로 사용돼
왔으나 충격에 약하고 착색에 한계가 있어 그동안 활용이 제한돼 왔었다.

선경인더스트리는 자사 중앙연구사가 1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제품이
PPS에 PA를 합성, 2백50C이하에서는 변형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내열성을
보유할 뿐 아니라 충격에 강하고 착색과 정밀성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자동차용 엔진제품과 전자부품의 재료로 널리 쓰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외장부품까지 적용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선경은
전망했다.

또 이 제품은 기존 PPS수지보다 비중이 낮아 원가 절감과 경량화가 가능
하다고 덧붙였다.

선경은 이 밖에 PPS에 불소수지(PTFE)를 합성한 제품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PPS수지의 특징인 내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윤활성을 부여,
자동차 유압기기 실린더 링 등의 부품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했다.

선경은 현재 PPS 합성제품과 관련된 특허 3건을 출원중에 있으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 다른 수지와의 합성제품도 계속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