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세척.청소기기류 제조업체인 KMC통상(대표 홍승욱)이 셀프세차기를
국산화했다.

또 스웨덴 아쿠아젯시스템사와 제휴, 고압 물분사 파쇄설비의 국산화에
나선다.

이회사는 2년간 4억원을 들여 셀프세차기를 업계 첫 국산화, 최근 서울
신도림동 공장에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 공급에 들어갔다고 29일 발표했다.

부문별로 세제, 고압더블회전붐, 고압체크밸브, 고압용90 스위벨 및 각종
제어장치 등을 완전국산화 했으며 연내 스위치형을 푸쉬버튼형, 피드백
제어시스템을 시컨스제어방식으로 전환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국산화 제품은 기존 셀프세차기와 달리 첨단자동이젝션방식으로 세제를
자동공급하고 최고 1백14C까지 온수공급이 가능한데다 자동유수식이어서
동파를 방지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소음도 주거환경기준치 내에 드는 50 로 미국산의 절반 수준이며
주요부품의 국산화로 가격 또한 대당 3천8백10만원으로 수입품의 3분의2
정도로 저렴하다.

회사측은 주유소거리제한철폐 등의 영향으로 셀프세차기 시장이
대폭 성장할것으로 판단, 기술개발 및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해 이부문
시장점유율을 현재의34%에서 내년중 5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MC는 또 노후 콘크리트 제거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스웨덴
아쿠아젯시스템즈AB사와 제휴, 내년 하반기중 고압 물분사 파쇄기를
국산화해 판매키로 했다.

이시스템(제품명 아쿠아커터)은 고압 물분사로 진동이 없고 철근이나
구조체에 충격 손상을 주지않아 교량 도로바닥면 벽면 기둥등의 콘크리트를
섬세하게 제거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회사측은 국내 도로형편상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이제품을 국산화전까지는
아쿠아젯사에서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