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채용과정에서 고객을 참여시키는 이색적인 방식을 도입한 기업이
있어 눈길.

신세계백화점은 25,26일 이틀간 신세계종합유통연수원에서 열린 신입사원
지원자 600명의 동료평가면접에 백화점주부모니터들을 참여시켜 "괜찮다고
생각되는 지원자" 3명을 선정토록 한것.

동료평가면접이란 지원자 10명을 한조로 구성, 일정한 주제를 놓고 90분간
토론을 거친후 함께 근무하고싶은 3명을 선정토록하는 새로운 채용기법.

주부모니터들이 바로 이때 토론주제를 설명하고 백화점근무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고르는 두가지 역할을 한다.

물론 선정된 지원자들은 회사측 임원들이 실시하는 2차면접때 가산점을
받게되는 혜택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서비스업체인만큼 고객의
시각에 맞는 사원을 뽑자는 취지에서 이 방식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