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 중국상해에 백화점을 낸데 이어 인도네시아 말
레이시아 베트남등 동남아지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는 오는 2000년까지 중국에 할인점인 E마트를 10개가량,대형백화점
1개를 새로 세우는등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1월 중국상해에 E마트 1호점을 열어 할인점과 백화점등 다업태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신세계는 이어 97년 말에서 98년초까지 상해에 E마트 3개점포를 추가로
설립할 방침이다.

이들 점포의 매장규모는 2,000평에서 3,000평 정도이다.

매장면적 4,000평정도의 대형백화점도 오는 2000년까지 상해에 세울 예정
이다.

신세계는 또 상해를 기점으로 북경 천진 심 등 해안인접도시에도 E마트를
최소한 1개씩 세울 계획이다.

신세계는 중국현지의 한중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위주로 매장을
구성,물류비를 줄이고 가격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영업중인 상해백화점이 성과가 좋으
면 중국 출점일정을 앞당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등에도 오는 98~99년까지 E마트
1개씩을 열기로 했다.

신세계는 현재 이들 국가에 현지조사팀을 파견,부지물색과 계약조건등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