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형제와 친.인척들이 개인재산을 출연해 고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설립금 5백억원 규모의 "호암재단"을 설립한다.

호암재단의 설립금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고인의 맏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 상무, 이재현 제일제당그룹 상무
(장남 이맹희씨의 큰아들), 이재관 새한미디어사장(차남 고 이창희씨의
큰아들)등이 출연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 재단이 지금까지 삼성문화재단에서 맡아 오던 호암상을
넘겨 받아 주관하는 등 고 이회장의 뜻을 기리는 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그룹과 한솔 신세계 제일제당등은 호암재단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할 계획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