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이 일본공업기술원 계량연구소와 공동으로
기존 레이저측정장치에 비해 정밀도가 뛰어난 반도체 레이저측정장치를 개
발한다.

중소기업청은 8일 산하 국립기술품질원이 산업용 3차원 계측기술에 관해
일본공업기술원과 공동연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싼 기존 기체레이저에 비해
덩치가 작고 값이 싸면서도 효율이 뛰어난 반도체레이저를 이용,보다 정
밀한 계측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중기청은 반도체레이저 측정장치가 각종 정밀길이측정용 계측기의 시험
및 교정, 반도체 제조장치의 미세가공 위치설정, 수치제어 공작기계류의
이송량 제어정도확인 등 정밀계측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3년간에 걸쳐 이뤄질 반도체레이저 측정장치 연구에는 5억원이상이
투입되며 비용은 두 기관이 나눠 부담할 예정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