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업체의 주력 품목인 D램반도체는 내년까지 판매가 감소한뒤 98년부터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70개 반도체제조업체로 구성된 세계반도체
교역통계(WSTS)는 반도체산업전망보고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세계시장에서의 D램 판매액은 지난해 4백8억달러에서 올해 2백46억달러로
39.7% 감소하고 내년에는 2백11억달러로 13.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98년부터는 급반등세로 돌아서 98년 2백73억달러로 29.1%, 99년
3백86억달러로 41.2%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은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주력 아이템으로 초과공급으로 가격이 급락,
전체 반도체산업의 침체를 몰고온 품목이다.

WSTS는 전체 반도체경기는 내년부터 활기를 찾기 시작해 97년 7.4%, 98년
17.1%, 99년 2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반도체 업계를 주도하는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 생산국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반도체협의회와 세계정부간포럼등 2개의 국제협의체를
내년 3월 발족시킬 목표로 연말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