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도매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매기부진으로 정상가격보다
4~6%까지 낮은 저가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1일 명동 등 관련상가에서는 99.99% 순금이 3.75g당 4만6,000원(가공료
별도)선에 거래,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가 고시한 정상 소매가격인
4만8,000원보다 4.6%(2,000원) 낮게 판매되고 있다.

또 18K(75%)와 14K(58.5%)짜리도 3.75g당 정상 소매가격인 4만1,000원과
3만3,000원보다 4.9%(2,000원)와 6.1%(2,000원)가 낮은 3만9,000원과
3만1,000원선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서울 종로4가 귀금속 덤핑상가에서는 99.99%순금이 3.75g당 4만2,000원,
18K와 14K짜리는 3만5,000원과 2만8,0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도매시세는 최근들어 환율 상승과 밀수금 공급물량의 감소설로
공급불안정 상태가 예상되자 3.75g당 4만1,800원선으로 강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같이 저가판매가 일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매기가 위축되자
상인들이 고객유치및 자금회전을 위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산금업체인 LG금속의 판매가격은 g당 1만650원(3.75g당 3만9,937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