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섬유(대표 김상화)가 고급부직포인 스판레이스부직포 생산에
나선다.

스판레이스부직포는 산업용와이퍼 1회용의류 위생대등에 사용되는
고급부직포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것을 국내에서 첫 생산하는
것이다.

백산섬유는 24일 시회공단내 기존 공장옆에 스판레이스부직포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부지 4천평 건평 2천평규모로 총 1백30억원을 투입, 내년
5월 준공하며 내년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유럽산 자동생산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며 생산설비도입에만 1천만달러가
투입된다.

생산능력은 월 1백80t이다.

이 부직포는 워터제트방식으로 생산돼 감촉이 부드럽고 위생적이며
표면이 균일하고 분진이 안생기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 많이 소비되는 산업용와이퍼를 비롯,
병원복 수술복등 1회용의류 각종 물티슈 위생대등에 쓰인다.

김사장은 "소득수준향상에 따라 소비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어 앞으로
몇년간은 매년 40%가량의 수요신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판레이스부직포는 미국 캐나다 유럽등지에서 전량 수입돼왔는데
국산화로 연간 80억원이상의 수입대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백산섬유는 인공피혁용 부직포를 생산해오다 이번에 품목다각화를 위해
스판레이스부직포 사업에 뛰어들었다.

연간 60억원의 매출을 하는 이 회사는 내년에 올해수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나 스판레이스부직포가 본격 시판되는 98년의 매출은
1백40억원으로 잡고 있다.

백산섬유는 인공피혁업체인 백산화성의 계열사로 백산화성은 복사기
레이저드럼을 만드는 백산한정밀 전자부품업체인 백산정공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