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의 낮은 통화품질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의
60%이상이 98년께 선보일 위성휴대통신(GMPCS)서비스에 가격이 비싸도
가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 관심을 끌고있다.

또 GMPCS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높은 통화성공률과 음영지역해소가
가장 중요한 관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콤이 18일 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이동전화와
무선호출이용자 및 비이용자 각 600명씩 총 1,8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위성휴대통신에 관한 면접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GMPCS는 평균 지상 1,000km 안팎의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 전세계로
음성통화 및 무선호출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로 "글로벌스타"에는
현대와 데이콤, "프로젝트21"에는 한국통신 삼성전자 신세기통신,
"오딧세이"에는 금호텔레콤과 대우통신, "이리듐"에는 한국이동통신이
참여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응답자의 59.1%인 1,064명이 GMPCS의 이용요금이
이동전화보다 비싸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요금수준은 이동전화보다 분당
152원정도 높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78.8%가 GMPCS에 가입할 의사가 있으며 이용요금이
높더라도 가입하겠다는 응답자가 60.8%에 이르러 이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 서비스가 반드시 갖추어야할 조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3%인
959명이 99%이상의 높은 통화성공률을 들어 이동전화의 품질에 대해
실망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다음으로는 통화불능지역해소(23.7%), 국제로밍기능(7.1%), 비상자동
연락기능(6.1%), 현재위치확인기능(3.3%)등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GMPCS와 이동전화 및 PCS(개인휴대통신)의 복합사용여부에 대해서는
<>PCS와 GMPCS를 함께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37.3%, <>이동전화와GMPCS의
공동이용희망자가 31.3%에 달했다.

<>이동전화만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3.5%, <>PCS만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4.4%로 단일서비스이용 희망자는 27.9%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GMPCS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35.3%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
인지도가 낮았는데 종류별로는 전체응답자의 21.7%인 391명이 글로벌스타를
들었다.

프로젝트21은 182명(10.1%)이, 오딧세이는 128명(7.1%),이리듐은
86명(4.8%)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데이콤은 이번 설문조사결과 GMPCS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통화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에서의 자유로운 이용과
긴급연락기능등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