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릉지역내의 정부기관 연구소 교육기관 의료기관등을 한데 묶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상우 정보통신시스템실장은 "홍릉지역에
밀집해 있는 각종 기관을 초고속정보망으로 결합해 이들 기관의 특화된
정보를 쌍방향 멀티미디어형태로 리얼타임으로 서비스하는 "홍릉MAN" 구축
계획을 관련기관과 협의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이 마무리돼 서비스에 돌입할 경우 국가초고속정보통신망의 효율적
인 구축을 위한 시범망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시행 1차년도인 내년에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산림청 임업연구원
등 2개 정부기관, KIST 산업연구원 산업기술정보원 국방연구원 농촌경제
연구원 고등과학기술원등 6개 연구기관, 과기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시립대등 2개 교육기관등이다.

또 98년에는 한국외국어대 육사 성신여대 동덕여대 경희대 광운대등 6개
대학과 고대병원 경희의료원등 2개 의료기관을 참여시키며 99년에는 지역내
주요기관을 모두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환경부문을 중심으로한 각종 특화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상회의시스템, 원격지교육및 진료시스템,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단지내
공동구매시스템등을 개발해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기반통신망구축에 75억원, 응용서비스개발에 95억원등 모두
17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반통신망구축은 정보통신부가,
데이터베이스구축및 소프트웨어개발은 기관별 사업비를 모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