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낳으면 대출금리를 깎아줍니다"

남아선호사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일은행이 딸을
출산했을 때 최고 1.0%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주는 "레이디퍼스트통장"을
개발, 21일부터 판매한다.

여성만이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여자아이를 낳은뒤 6개월안에
주민등록증 의료보험증 등 출산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하나만 제출하면
대출금리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거래실적에 따라 산출된 대출금리에서 첫째딸을 낳으면 0.5%포인트,
둘째딸을 낳으면 다시 0.5%포인트를 깎아주며 최장 2년간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준다.

급여이체 신용카드회원 공과금자동이체 고객은 예금가입에 관계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적금이나 예금에 가입하면 계약액이나 예금액범위내에서 최고1천만원까지
마이너스대출도 가능하다.

제일은행은 또 인터넷 웹접속 서비스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고
전자우편이용에 따른 가입비 및 연회비를 전액면제해주는 등 금융상품
최초로 인터넷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