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용기 전문업체인 영광기제(대표 문재엽)가 중국무안에 현지공장을 건
설한다.

이 회사는 중국무안에 합작법인인 "한영주방설비세트유한공사"를 설립하
고 부지 4천5백평 건평 9백평규모의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자본금은 5백만달러규모로 현지 개인사업가와 50대 50비율로 투자된다.

이 공장이 오는 12월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1차연도에 연간 3만개의
부엌싱크대와 5만개의 아파트방화문이 양산된다.

영광제기는 이를 위해 싱크대및 방화문제조설비를 오는 11월 선적할 계
획이다.

무안을 포함한 호북성등 아파트건설붐이 일고있는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키위해 현지법인을 설립케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영광제기는 중국시장내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올해안에 상해 청도 대
련 광주등지에 영업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영광제기는 약 4억원을 들여 최근 경기시화공장에 자동용접기 자동
로라등 디지털방식의 각종자동화설비를 이탈리아로부터 도입,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화학플랜트용특수열교환기,탈기기등 각종 냉난방기기를 월 10
억원상당 생산할수 있게 됐다.

문사장은 "자동화시설의 확충으로 인건비절감 품질제고 시간절약등의 큰
효과를 보게됐다"면서 "앞으로 중국공장을 교두보로 현지시장개척에 총력
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