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수신경쟁을 벌이면서 고금리 한시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말 신탁제도 개편의 영향으로 신탁계정에서 돈이 빠져 나갈 것을
우려해 고금리 상품을 단기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고금리 한시상품은 대부분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이며 만기는1년짜리가 많다.

금리는 연12% 이상으로 일반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의 연9%대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각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한시상품에 가입할 경우
일반예.적금상품에 가입할 때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은행은 올 연말까지 "큰열매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이자지급방법에 따라 월이자지급식과 만기일시지급식 등
2종류가 있으며 각각 연11.5%와 연12.3%가 확정지급된다.

대상및 한도는 제한이 없다.

<>주택은행의 "파워특별우대 정기예금"은 오는 11월말까지 3,000억원
한도내에서 판매된다.

금리는 월이자지급식이 연11.70%,만기일시지급식이 연12.35%이다.

한도는 1계좌당 5백만원이상이며 1,800만원까지는 세금우대혜택을 받을수
있다.

<>국민은행이 10월말까지 판매하는 "국민큰기쁨통장"은 상호부금이라는
점이 특징.

금리는 연12%로 일반 상호부금보다 3%포인트 높다.

또 2회차 부금납입부터는 월500만원 이내에서 횟수와 금액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낼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농협의 "알짜배기사은예금"은 추첨을 통해 기본금리외에 보너스금리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기본금리는 연9.5%.1 등은 당첨확률이 2%이며 금리는 연18%가
확정지급된다.

판매기간은 10월11일까지이다.

<>서울은행의 "알밤부금"은 만기가 3년짜리인 부금상품이다.

금리는 연12.1%의 확정금리이며 10월12일까지만 판매된다.

<>보람은행의 "명품플러스통장"은 금리가 연13.3%로 은행권 특판상품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만기는 6개월로 짧은 편.

<>동남은행의 "특판퍼펙트 복리신탁"은 한시상품중 보기드문 신탁상품.

수익률은 기존상품의 배당률에다 0.3%가 추가된다.

1,000억원 한도내에서 선착순으로 판대된다.

9월말현재 600억원정도 소화됐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