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닉스 황현배사장이 개발한 휴대용 피부 미용기 "뷰리"는 갈바닉
이온의 화학반응으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활력을 증진해주는 제품이다.

또 원적외선 그리고 진동 작용이 더해져 피부를 마사지 해주면 노폐물
제거및 영양공급, 주름억제 효과를 내준다고 한다.

이 제품은 외제에 비해서 효과가 높고 작고 간편해서 사용이 편리하다.

마이컴회로를 채택, 노폐물 제거와 영양공급 주름살펴기등 코스별로
원터치버튼만 누르면 미용작용 단계에 맞는 이온 출력수치를 정확히
조절해준다.

황사장은 원래 오락 게임기와 온도 컨트롤등을 제작해 대기업에 납품하다가
회로기술을 응용해 지난 90년 처음 휴대용 미용기를 개발하면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나온 제품은 기존의 미용기가 부피가 크고 진동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맛사지할때 거부감이 많은데 착안해 이런 기능들을 휴대용 크기로
줄였다.

또 세계 최초로 휴대용 미용기에 원적외선 방사기능까지 넣었다.

이 제품은 실용실안과 의장등록등 각종 특허를 획득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 신기술 발명품 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것을 비롯 국내외 신기술
발명품 대회 등에서 10여회이상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황사장은 여기에 힘을 얻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만 생산하다가
자체 브랜드로 해외수출에 나섰다.

그러나 막상 이 모델을 가지고 해외 전시회에 출품해보니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번에는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과 조선대의 지원을 받아 1년6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쳐 휴대용 면도기처럼 인제공학적인 디자인에 간편하면서도
첨단기능을 축약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회로판의 전자칩도 전자동 반도체 장비로 생산해 품질을 높이고 애프터
서비스로 교환이 쉽도록 고안했다.

또 한번 충전하면 20일가량을 사용할수있게 편리하게 만들었고 산업디자인
포장센터가 우수디자인 제품에 수여하는 GD마크도 획득했다.

"뷰리"는 시판된지 반년도 안돼 사용해본 여성들의 입에서 입으로 효과가
전해져 인기를 모으면서 광주 본사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지방기업이라는 판매 애로점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연내에 서울사무소를 열고 전국대리점을 모집해 전국적인 시판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설비도 월7,000개에서 3만개수준으로 늘리기위해 신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 태국과 호주에 각각 월3,000개씩 수출한다.

중국에는 지난 3월 연길에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상해지역에도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전기기계 개발에 일가견이 있는 황사장은 "뷰리"를 계기로 앞으로
미용기기 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다음달에는 외국산 비만조정기보다 성능이 월등한 복부 비만제거 효과를
내주는 마사지기와 체형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인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