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한국산 D램 반도체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번덤핑재
심이 빠르면 내달부터 본격 실시된다.

9일 EU집행위 및 엽계관계자에 따르면 EU는 한국 및 일본산 D램이 저가로
수입돼 역내시장에 피해를 주고있다는 유럽업계의 주장이 근거 있다면 집행
위 관련부서에 그조사를 요청했다.

EU의 이같은 결정은 유럽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상반기중 한국 및 일
본 반도체업체들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여는등 반덤핑 피해혐의를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EU집행위는 빠르면 내달부터 양국 D램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지공장
실사 생산원가등 관련자료의 심사에 착수한후 내년중 반덤핑 수출여부를 최
종 확정짓게된다.

EU는 한국산 D램에 대해 가격감시제의 일종인 프라이스 모니터링시스템을
활용, 내년 3월까지 반덤핑규제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일본산제품의
규제시한이 종료되자 양국산에 대한 심사를 동시에 실시할 방안으로 한국산
도 그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