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정보통신기기산업을 21세기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시키기위해 오는 98년까지 초병렬처리 대형컴퓨터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정보통신 관련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등 관련 인력을 조기에 양성하기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26일 대한상의에서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린 제10회 신산업발전민관협력회의(정보통신기기 산업분야)에 참석,
3백98억원을 들여 중기거점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중인 다중병렬처리형
대형컴퓨터 개발사업을 오는 98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지털처리기술, 대용량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기술, 무선
원격제어기술 등 핵심요소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을
조속히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정보통신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보통신 관련 학과의 정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전문기술인력 지원을 위해 정보기술연구원을 통해
매년 2백명의 정보통신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박장관은 첨단기술개발사업, 자본재산업 전략품목 육성사업, 공통애로
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중인 정보통신 관련 산업에 대해 연간 4백억원
규모의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정보통신기기 부품 및 중간재의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기종의
호환성 시스템확장 등이 곤란해 경쟁력 약화의 주된 원인이 있다고
지적, 전자산업진흥회 주도로 대상품목 및 규격을 마련해 연간 30-40개
부품의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어 기술담보제와 신기술 보육사업을 활성화, 정보통신
관련 전문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밖에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수출촉진을 위해 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증액도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