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사정인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23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손해사정인 1차자격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592명으로 지난해 4,420명보다 64%나 줄어드는 등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4년 1만4,586명에 달했던 손해사정인 1차시험 응시자가 1,0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78년 첫 실시된 손해사정인 시험에는 도입초기 학원등의 과잉홍보로
응시자가 몰렸으나 최근엔 보험사 직원이나 보험사 취직을 원하는 실수요자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보험감독원은 오는 25일 숭실대 인문관에서 손해사정인 1차합격자및 합격
간주자 1,021명과 보험계리인 응시자 192명에 대해 각각 2차 논문시험을
실시한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