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개막되는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이 인터넷과
PC통신 등을 통해 국내 생중계된다.

이에따라 미국 현지에 가지 않고도 안방 또는 사무실에서 PC를 통해
사이버공간에서 열리는 올림픽 현장을 관람할 수있다.

인터넷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TV와 경쟁하는 새로운 올림픽 중계매체로
등장했다.

아이네트기술은 실시간 비디오및 오디오 전송기술을 바탕으로 24시간
케이블 뉴스채널인 YTN이 전하는 올림픽 정보를 인터넷상에서 생중계한다.

대한체육회도 한국통신및 사이버랜드의 지원을 받아 최근 올림픽 참가
한국선수단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한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450명 한국선수단의 소개를 비롯, 현지에 파견된
대한체육회 수행원들이 현장에서 입력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게 된다.

국내 PC통신사들도 올림픽관련 종합정보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한국PC통신은 8명의 특파원들이 애틀랜타 현지에서 취재한 올림픽 속보와
메달집계현황및 경기일정등을 하이텔및 하이텔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비스한다.

특히 PC통신의 쌍방향성을 활용해 메달리스트들을 온라인 대화실로
초청, 하이텔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기회도 제공한다.

데이콤도 천리안매직콜의 "애틀랜타 올림픽 코리아 파이팅"메뉴와
인터넷 홈페이지에 현지 통신원들이 전해온 올림픽 관련종합정보를
사진및 인터뷰와 함께 담는다.

나우콤과 삼성데이터시스템은 각각 나우누리와 유니텔에 올림픽
특집메뉴를 마련, 경기속보를 문자및 화상으로 서비스한다.

한편 이동전화와 문자호출기등의 무선통신 단말기도 올림픽 중계의
새로운 매체로 떠올랐다.

한국이동통신은 올림픽 기간중 011이동전화 가입자와 012 문자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메달집계현황과 경기결과및 현장녹음등을 제공하는
"애틀랜타 속보서비스"를 실시한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