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스포츠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지방생보사인 한일생명이 올해봄 실업 축구팀을 창단한데 이어 국민생명
도 내년초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출범시키로 19일 확정했다.

국민생명은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기 위해 현재 대학선수 20여명을 접촉
중이며 창단비용과 1년간 운영비를 합쳐 10억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생명은 세계 랭킹 10위권에 드는 프로권투선수 백종권씨(라이트급)
를 이미 특수영업팀 소속으로 스카웃,시합때마다 "한국생명"이 새겨진 운동
복을 입도록 하고 있다.

삼성 대한 교보생명등 기존 보험사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진 이들 후발
생보사들은 스포츠마케팅이 운영비에 비해 홍보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동팀을 운용하는 보험사로는 삼성생명(여자농구 골프) 흥국생명
(여자배구) 한일생명(축구) 삼성화재(여자배구) LG화재(남자배구)등이 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