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로 CALS(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의 문서관리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7일 한글과컴퓨터는 CALS의 문서작성 언어 표준인 SGML(Standard Gene
ralized Markup Language)을 지원하는 서버를 개발,테스트중이라며 연내 시
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GML 서버는 CALS구축에 핵심적인 소프트웨어로 한컴은 정부의 중장기
소프트웨어개발사업인 STEP 2000과제로 이를 개발했다.

SGML 서버의 국내개발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는 미IDC의 "베이시
스 플러스"가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한글지원이 안되고
SGML로 작성한 파일만을 수용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한컴이 개발한 SGML 서버는 아래아한글에서 작성한 문서를 SGML로 자동변
환하는 것은 물론 SGML을 인터넷 표준언어인 HTML과도 상호변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스프레드쉬트(표계산용프로그램)로 작성한 문서까지 수용 하는등 다양
한 파일 포맷을 지원한다.

특히 문장속에 있는 아무 단어만 입력해도 해당 문장이 들어있는 DB(데이
터베이스)를 찾아 낼 수 있는 자연어처리방식의 검색엔진인 심마니를 적용,
정보검색 효율을 높였다.

한컴 기술개발부문의 박순백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서버를 토대로 기업의
핵심 정보시스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CALS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점할 전
략"이라며 "특허청의 전자출원시스템에 CALS를 적용키 위한 SGML서버도 개
발중"이라고 말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