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중소기업제품의 판로지원과 소비자들의 알뜰쇼핑을 위한 "중소기업
제품 TV큰시장"이 15일 오전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태평양관에서
개막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최하고 문화방송(MBC)이 주관,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백52개 중소기업에서 5백여 우수품목을 출품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이우영중소기업청장 채재억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사장 김승경 중소기업은행장
구자일 보람은행장과 참석, 개막테이프를 끊었다.

1천6백여평의 행사장에 "아이디어관" "생활용품관" "공동브랜드관"
"세계명품관" "의류관" 등 5개 테마별로 나뉘어 전시 판매되는 물품은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낮12시부터 2시간동안 MBC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개막일인 첫날 행사장에는 장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질좋고 싼 상품을 구입하기위한 입장객들로 만원.

행사장의 2백37개부스를 지나다니는 통로에는 구경나온 주부들과
어린이들로 빽빽히 차 우수중소기업제품에 대한 인기를 반영.

백화점바겐세일과 기간이 겹쳐 입장객동원에 내심 부담을 느끼던
주최측은 첫날부터 의외로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자 안도와 함께 즐거운
모습들.

행사본부의 관계자는 "그만큼 실속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중소기업의 이미지제고에 큰 몫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시.

주최측은 이번 행사장에 30여만명의 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0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광고를 많이 한다고 좋은 제품은 아니라는 사실은 우리 주부들도
알고있습니다.

조그만 기업이라도 품질만 좋다면 얼마든지 물품을 구입할 생각입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노은숙씨(35, 경기분당거주)는 "광고비는 어차피
제품가격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면서 "오늘 벽시계를 구입하러왔는데
시중보다 훨씬 싸고 물건이 다양해 쇼핑기분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진행요원으로 투입된 15명의 도우미를 포함
참가업체에서 고용한 도우미들로 "미의 경연장"같은 분위기를 연출.

이들은 입장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데서부터 가고자하는 부스의 안내,
제품설명등에서 친절한 매너로 행사의 원만한 진행에 톡톡한 역할을 하기도.

한 도우미는 "그간 각종 이벤트에 참가해봤지만 중소기업관련행사는
처음"이라면서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이번행사의 진행을 맡게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이번행사를 후원하는 홈쇼핑텔레비전에는 MBC방송에 방영된
31개제품에서 한 제품당 2백개의 주문이 몰려드는등 성황.

30-50%정도의 할인판매를 하는 상황이 TV에 생중계되면서 이를 본
소비자들이 즉석에서 전화구입을 잇달아 요청하고 나선것.

홈쇼핑텔레비전은 시간이 갈수록 주문량을 폭주할 것같다며 즐거운
모습을 감추지못했다.

한편 홈쇼핑텔레비전은 행사기간중 매일 오전10시부터 한시간동안
생방송중계한다.

<>.이날 판매장에는 출품업체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위해 갖가지
경품이벤트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오후 3시부터 벌어진 오오라채썰기대회 산스타조립대회 무드램프대회에는
구경꾼들로 장사진.

오오라채썰기대회에는 당근 오이등을 채썰기하는 시합으로 채를 써는
시간과 채의 모양을 심사, 1등에게 부림산업의 "오오라위생도마"가
제공됐다.

산스타조립대회에는 조립의자를 누가 견고하고 정확하게 빨리
조립하느냐를 심사, 신성카트에서 제공하는 조립의자가 증정됐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