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이 전국 각 지역별로 텔레뱅킹센터를 설치한다.

7일 한일은행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강릉 제주 포항 마산
천안 여수등 11개지역에 텔레뱅킹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9월초 영업을
목표로 현재 기기설치작업등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은행이 전국 각 지역에 텔레뱅킹센터를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텔레뱅킹센터가 서울에만 있어 지방고객들은 전화를 이용,조회를
하거나 자금이체를 하게돼 비싼 전화요금을 물어야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한일은행은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초 클로버서비스(수신자인
은행부담)형태로 텔레뱅킹을 운용하려고 했으나 이용자가 하루 4만여명에
이르는등 부담이 커 전국에 텔레뱅킹센터를 설치케됐다고 설명했다.

한일은행은 전국적인 텔레뱅킹체제가 갖춰질 경우 고객들이 은행창구에서
내는 수수료보다 전화요금이 훨씬 저렴해지고 굳이 은행에 나오지
않아도 은행일을 편리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텔레뱅킹론을 원하는 고객은 미리 거래영업점에 텔레뱅킹론 약정을
체결한 다음 대출이 필요할 때 은행에 나오지 않고 별도의 서류제출없이
전화조작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보증인을 세울 필요도 없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