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3.4분기 제조업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산업은행이 1천2백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올 3.4분기 제조업종합 BSI(기업실사지수)는 110으로 2.4분기의
104보다 높게 나타났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인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인 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 BSI가 2.4분기 110에서 122로 크게 높아졌고
경공업은 99에서 105로 올라갔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기업규모에 있어선 대기업 128, 중견기업 117, 중소기업 110으로 나타나
기업간 체감경기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시멘트(163) 전기전자(132) 기계(124) 자동차(120)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섬유(106) 석유화학(98)등은 경기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했다.

산업은행은 3.4분기 BSI가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현재 수출 물가 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에 아직도 불안한 면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경제
운용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