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일본내 종합기술연구소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첨단 전자기술의 중심지인 일본에 연구개발(R&D)거점을 마련, 선진기술
동향을 신속히 파악키 위한 것이다.

대우전자는 21일 일본 후쿠오카에 총 50억원을 투자한 첨단 기술연구소를
완공, 이날부터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대우는 이 연구소에서 <>컴퓨터 영상처리장치 <>컴퓨터 비전 <>디지털
방송장치 <>물체 움직임 추적장치 등 첨단 멀티미디어 장비를 연구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 연구소를 통해 일본내 신기술과 신제품 동향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현지 R&D 체제를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요코하마에 착공한 종합연구소를 올해 말까지
완공, 일본내 현지 연구개발체제를 완성키로 했다.

삼성은 요코하마 연구소가 완공되면 도쿄와 오사카에 분산돼 있는 연구
개발거점을 모두 이전, 통합할 계획이다.

요코하마 전자연구소에선 <>멀티미디어기기와 시스템 <>전자부품
<>통신기기 <>컴퓨터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등 12개 전자관련 분야
연구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일본 나가노시에 캠코더용 광학기기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광학연구소를 설립, 현지 R&D체제를 가동중이다.

또 일본 도쿄엔 TV등 첨단 비디오 오디오 제품 연구소를, 센다이에선
액정표시장치(LCD)연구소를 운영중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