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인터넷을 통한 보험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교보생명은 2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인슈마트"를 개설, 여행및
연수자들을 대상으로 팔아온 "단체연수건강보험"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 인터넷을 통해 보험상품을 파는 것은 교보생명이 삼성생명에
이어 두번째며 대한생명도 인터넷 보험판매를 추진중이다.

교보생명은 "인슈마트"에서 사용자가 보험내용을 직접 설계한 뒤 자신에
맞는 보험가입 조건을 선택할수 있다고 말했다.

계약체결후 청약사항을 입력하고 컴퓨터에서 자동이체나 신용카드 결제등을
통해 보험료를 내면 가입자의 서명날인없이도 보험가입효력이 발생한다.

교보생명은 1인당 하루 100원정도의 보험료로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단순레저보험인 "단체연수건강보험"을 우선 인터넷을 통해 시판한 뒤 상품
종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보험업계는 정부에서 전자거래의 법률적 효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대로
본격적인 인터넷 보험판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