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사고 파는 마켓팅이 관심을 끌고 있다.

TV 등 일반적인 상품은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더라도 선박이나 항공편등을
거쳐 우송돼야 쓸 수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온라인으로 받아 쓸 수 있다는 점이 인터넷
상품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문에서부터 결제 배달과정이모두 온라인으로 이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컴퓨터전문지인 PC매거진 최신호는 윈도95 업그레이드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각종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중인 미국의
온라인인터액티브사를 소개, 눈길을 끈다.

이 회사의 온라인 판매 과정은 단순하다.

웹사이트에 마련된 가상진열대에 놓인 소프트웨어를 골라 전송 받으면
된다.

물론 소프트웨어는 암호키가 있어야 쓸 수 있도록 포장된 상태로
전송된다.

구매자가 입력한 신용카드정보를 회사측이 승인하면 해당 소프트웨어의
암호키가 구매자의 PC로 전송된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완벽히 보안문제를 해결하기가 힘드는등 여러
여건때문에 소프트웨어시장에서 온라인마켓팅이 전통적인 마켓팅을 추월
하지는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존 간츠 수석부사장은 "2000년까지
온라인으로 팔리는 소프트웨어 물량은 전체의 5-7%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간츠부사장은 그러나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애플릿(미니응용
소프웨어)분야에서는 온라인시장이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