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요금과 투명한 경영체제를 통해 복지통신시대를 열어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한솔PCS의 정용문대표는 "착실히 사업준비를 해 오는 98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난 14년간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각종 통신망 운영 노하우를 축적한 데이콤의 가세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표는 "데이콤의 노하우를 통해 타경쟁사보다 신뢰성 있는 PCS서비스를
조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통신망을 기반으로 2단계 요금인하
방식을 채택,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신사업자로서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전체임원진의 30%를 사외이사로 영입, 전문경영체제를 확립하고
1% 이상 출자한 주주들로 구성된 경영협의회및 경영자문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이뤄진 수직관계를 청산하고 구성주주
모두가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수평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는게
정대표의 구상이다.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밝힌 정대표는 이를 위해
오는 2002년까지 3천억원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계획이라고 들려줬다.

이 가운데 90% 이상은 전액 현금결제해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또 이기간중 1천억원 규모의 지급보증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대표는 관련산업이 함께 동반발전하는것도 중요하다며 통신장비
제조업체와 관련장비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업개시와 함께 동남아중국 러시아등에 운영기술및 국산장비를
수출하고 향후에는 남미 동유럽등의 통신서비스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정대표는 2002년까지 매출액의 16%에 달하는 4천2백8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보통신 산업육성을 위해 2백억원을 투자, 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