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면서 신사의류업체들이 앞다퉈 신소재를
이용한 여름용 정장을 내놓고 있다.

의류업체들은 울소재를 기본으로 마 대마 면등을 혼방해 자연스럽고
시원한 감의 여름정장들을 선보이는 한편 구김방지 오염방지 자외선차단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소재정장들을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캠브리지멤버스는 형태안정소재를 사용한 하이 트위스트와 골든
트위스트 두 가지 제품을 개발했다.

이들 양복은 원단 자체에 뒤틀림을 주어 구김이 가지 않으며 통기성과
흡수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캠브리지 골든트위스트 상하의 한벌이 35만원, 피에르가르뎅
하이트위스트 싱글정장이 36만4,000원이다.

LG패션은 형태안정에 오염방지기능을 갖춘 울트라프루프소재를 사용했다.

비를 맞거나 세탁 드라이클리닝 후에도 구김이 없는데다 직물표면에
분자보호막이 있어 물 기름은 물론 먼지까지 차단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이 소재를 첨가한 마에스트로 싱글정장이 28만원이다.

제일모직은 오염물질을 막으면서 통기성이 우수한 테플론소재를 사용,
미세먼지까지 차단하면서도 땀과 공기는 자유로이 통과시키는 제품을
내놓았다.

갤럭시 테플론 싱글정장가격은 33만원이다.

이밖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UV-CUT가공이 된 버킹검 싱글정장이
29만~35만원에 판매된다.

이러한 기능소재가 첨가된 제품들을 구입할 때는 각 소재의 기능을
제대로알고 관리시 주의사항도 꼼꼼이 챙기는 것이 좋다.

기능소재 정장들은 일반정장에 비해 가격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대부분이 신상품들로 백화점과 대리점에서 권장소비자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아울렛 또는 특설행사매장에서 싸게 구입하기 어렵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