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우리나라 위성방송이 시작된다.

공보처는 22일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국내 직접위성방송(DBS)의 1차 시험방
송기간을 7월1일~12월31일(6개월)로 정하고 KBS가 2개채널을 시험 운용토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2개채널은 종합방송 채널과 고급문화.예술.스포츠채널 등으로 구성되며 광
고방송은 허용되지 않는다.

공보처는 여타 방송사등 민간사업자에 대한 위성방송 추가사업 승인에 대해
"단일방송법 제정이후 KBS의 위성시험방송 결과 및 국내 방송프로그램 수급
상황을 보아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 허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수신방식은 각 세대별 직접수신과 함께 케이블TV를 통한 재송신방식도 허용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은 방송개시 당일부터 현 케이블TV가입가구를 포함, 적
어도 1백만세대 이상이 수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