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가구전문점은 가구만을 파는 곳은 아니다.

이 전문점에서는 책상 장롱 서랍장 침대 베개 커텐 벽지 완구등
유아에서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방을 꾸미는데 필요한 모든
상품을 갖춰놓고있다.

아동가구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아이네프(529-0561)는 경기도
용인에 공장을 갖고 직영매장을 통해 직판하다 최근 대리점모집에
들어갔다.

아이네프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아동용품 일체를 취급한다는 목표를
갖고있지만 현재 취급하는 상품군은 대략 3가지이다.

책상 의자 장롱등 가구, 침대커버 베개 쿠션 커텐 벽지등 홈패션상품,
미끄럼틀 보행기 유모차등 완구류등이 취급상품으로 홈패션상품과 완구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만들고있다.

아동가구는 성인용가구와는 달리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색상과 디자인이 독특해야하는만큼 특화된 제품으로 사업을 해야 유리하다.

자녀수가 많지않은 사회추세에따라 요즘 부모들은 자녀방을 꾸미는데도
열성이다.

따라서 아동가구수요는 성인용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성장을 누리고
있다.

아동가구점을 개설하기위해선 우선 점포규모가 15평이상은 돼야하므로
점포확보비용이 부담이 된다.

초기진열상품 비용은 2천7백-3천만원이 소요된다.

대리점계약을 맺기위한 보증금이 5백만원, 점포인테리어비용은 평당
1백20만원이 든다.

이밖에 전화기 팩스등을 갖춰야하므로 점포개설에 필요한 비용으로
총 6천만원정도가 드는 셈이다.

이 사업은 주고객이 주부인데다 어린이방을 꾸미는 안목이 필요하므로
여성이 점포경영을 맡는게 여러가지로 유리하다.

점포위치를 고를때에도 이 점을 고려해야한다.

인구가 밀집한 아파트촌의 상가가 최적이지만 주부들의 왕래가 잦은
단독주택가도 무난하다.

유아 유치원생 남여초등학생등 4가지로 구분된 표준모델에 따라 상품을
일괄 구입하면 3백만원정도가 들지만 대부분 고객들은 필요한 제품만
단품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제품가격은 다양하다.

2만원대 소박스, 10만-20만원선의 서랍장부터 1백20만원짜리 책상
침대겸용제품까지 품목별로 차이가 많다.

단독침대의 경우 50만-1백만원선이다.

완구도 부피가 큰 미끄럼틀 유모차 보행기등을 주로 취급하며 가격은
10만-50만원선.상품마진율은 품목별로 30-35%이다.

경북 구미대리점(0546-53-6585)을 운영하고있는 이영미씨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것은 소박스류이며 부피가 큰 상품은 본사에서 직접
배달해주므로 부업으로 하기에 적합한 사업"이라며 "아동가구가 튼튼한
반면 색깔이 벗겨지는 등의 단점도 있어 애프터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창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