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는 산하 출연연구소의 노후시설보수및 설비교체를 위해 올해
1백70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처는 과학기술연구원(KIST), 생명공학연구소등 20개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연구시설및 설비들이 노후해 안전관리와 연구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 노후시설보수에 89억1백만원 그리고
노후장비교체에 83억3천1백만원등 총1백72억3천2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지원대상은 60~70년대 지어진 노후시설보수 1백19건및 노후장비교체
1백96건 등이다.

출연연구소별 지원규모는 표준과학연구원이 26억8천4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원자력연구소 21억1천3백만원, 에너지연구소 19억9천3백만원,
화학연구소 19억8천7백만원 등이다.

표준과학연구원은 이 자금으로 옥상보수공사등 10건의 노후시설보수와
잔향실교체 등 24건의 노후장비를 교체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소는 안전기술동보수와 X레이유니트 신규구입등 22건의
새장비를 구입하며 에너지연구소의 경우솔라시뮬레이터등 10건의 장비를
신규구입하고 건물도장공사등 19건의 노후시설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과기처 산하 출연연구소의 노후연구시설은 모두 97개소이며 이중
55%인 53개소가 60~70년대에 건설된 것으로 안전관리에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또 8만2천1백6건의 보유연구장비중 25%인 2만7백76건이 노후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9천43건은 내용연수가 경과되는등 연구장비의 전반적인
노후화로 인해 연구수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