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가 주방조리기구로 자리잡으면서 주부들이 가장 골치를 앓는
것중의 하나가 음식이 넘쳐 흐른 레인지바닥을 닦는 일이다.

이런 고민을 없애줄수있는 냄비가 개발돼 주목을 끌고있다.

주방용기 전문업체인 셰프라인은 아무리 끓어도 요리국물이 넘치지않는
넘침방지 특수설계의 첨단냄비 "나나"를 개발했다.

이 냄비에는 거의 가득히 음식과 물을 넣고 끓여도 넘치지 않는다.

냄비둘레에 깃처럼 생긴 방지턱이 둘러쳐져있기 때문이다.

이 방지날개는 약 2cm의 폭에 45도 각도로 기울어져있다.

이 방지날개때문에 국물이 끓어 넘을만하면 다시 냄비로 들어가는 순환이
냄비안에서 반복된다.

방지날개와 냄비본체사이에는 홈이 둘러쳐져있어 내용물을 최고 많이
담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고있다.

"나나"의 또 다른 특징은 초전도 열선바닥을 장착했다는 점.

초전도 열선바닥은 셰프라인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6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인 열전달방식이다.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의 실험에 따르면 일반 3중바닥보다 10%이상
열효율을 갖고있다.

에너지절약은 물론 요리시간단축의 효과를 볼수있다.

바닥의 접착방식도 접착제사용이 아니라 전기예열을 통한 2회연속
압착방식이어서 바닥이 냄비본체에서 거의 영구적으로 떨어지지않는다.

"나나"의 본체와 뚜껑의 손잡이에는 홈이 파져있다.

물묻은 손에서도 미끄러지지않고 쥐기에도 편리하도록 설계된 장치다.

규격은 바닥둘레 16~24cm의 7가지가 있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4만8,300~6만9,300원이다.

셰프라인은 이 제품을 4월말부터 본격 시판한다.

백화점세일기간에는 3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서초동 셰프라인 본사매장에서는 할인기간과 관계없이 30%할인가로 판매
된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