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2010년까지 소.중.대형 승용차는 물론 다목적차량(MPV)왜건
경차등 11개모델을 생산, 풀라인업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 98년초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부산공장에 이어 2003년부터 국내
제2공장과 해외공장을 건설해 세계10위권 종합자동차메이커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자동차는 27일 부산공장에서 출범1주년을 맞아 임경춘부회장등
1천5백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21세기 비젼"을 선포했다.

삼성은 4단계 중장기 발전전략을 통해 98년까지를 기반구축기로
삼아 주형차중심의 고품질 이미지를 구축하고 2002년까지는 연간
50만대를 생산, 경제규모를 갖추기로 했다.

또 2006년까지를 자립도약기, 2010년까지를 국제협력기로 설정해
2003년부터 제2공장과 해외공장을 건설하고 5개 플랫폼(생산라인)에서
11개모델을 생산, 종합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98년이후 매년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며 승용차를
비롯해 MPV 왜건 해치백 경차등도 조기에 개발키로 했다.

이와함께 자동차제조및 판매뿐만 아니라 레저 패션 디자인 금융 리스
렌탈사업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신문화창조를 위해 종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임경춘부회장은 "국내 중형차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 98년 첫해
생산량을 6만5천대에서 8만대로 확대키로 했다"며 "첫 선보이는 차는
배기량1천8백 와 2천 급 2개차종"이라고 밝혔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