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는 점주가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스캐너로 상품바코드를 찍어
판매상황을 확인하고 발주(상품주문)하는 스캔발주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20일 신규점포와 직영점에 스캔발주를 의무화하는 한편
기존 점주들에게도 스캔발주의 중요성과 편리성을 알려 스캔발주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훼미리마트는 또 "매장의 전상품을 매일 돌아보고 확인해야 한다"는
스캔발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제품회전율에 따라 상품군을 구분,
발주요일을 지정해 매일 몇개 상품군만 발주토록 했다.

훼미리마트는 매일 발주하는 상품의 훼이스카드(상품의 고유번호와
가격 상품명이 기록된 카드)를 파란색으로, 월.수.금요일 발주하는
상품은 오렌지색으로 구분하는 등 5가지 색깔의 훼이스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훼미리마트관계자는 "점주들은 판매대에 앉아 상품판매수량만 보고
일괄적으로 주문하는 기존방식으로는 재고관리나 효율적 상품관리가
어렵다"며 스캔발주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스캔발주시스템 ]]]

스캐너로 직접 상품판매대에 부착된 훼이스카드의 바코드를 찍어 발주수량
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재고관리및 결품방지에 유리하고 발주에 드는 시간도 짧은 장점이
있지만 상품 하나하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