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발사된 무궁화1호위성을 이용한 위성통신서비스가 공식
개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위성통신시대가 개막됐다.

한국통신은 무궁화1호위성의 시험을 완료하고 18일 오후 경기도 용인 위성
관제소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상용위성서비스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무궁화위성 서비스개시와 관련 "오늘은 우리나라 정보통신
1백년사상 처음으로 첨단위성통신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나라도 우주공간을 중계로한 정보통신고속도로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무궁화1호위성이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지난 93년부터 인텔새트위성을
빌려 제공하던 케이블TV프로그램전송을 비롯 대기업 사내TV방송, 뉴스현장
중계(SNG), 고속데이터통신등의 서비스가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제공된다.

이와함께 오는 5월 한국통신의 "자주채널"을 시작으로 7월부터 KBS, EBS가
시험위성방송을 시작하며 하반기에 사업자가 선정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위성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1월14일 발사된 무궁화2호위성은 시험이 끝나는 오는 7월부터 서비스
를 제공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김영삼대통령은 무궁화위성 사업에 공이 큰 황보한
한국통신위성사업본부장등 4명에게 국민훈장동백장을, 송철섭한국통신위성
사업본부국장등 2명에게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여했다.

또 채종석한국전자통신연구소책임연구원등 6명에게 국민포장을, 윤룡중
한국통신위성사업본부소장등 10명과 한라중공업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