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96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이 내수 진정을
위해 추가적인 경제억제책을 필요로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IMF는 내부용인 보고서 초안의 국제경제전망 및 정책의 개도국 부문에서
"아시아의 부상 경제권들이 비록 이들중 몇몇 나라들의 성장세가 둔화될
조짐이기는 하나 특별히 계속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이는 인플레
압력 완화와 괄목할 만한 자본유입에 부분적으로 연계돼 있는 경상수지의
불균형을 시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 초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진정을 위해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및 태국에서 이미 취해진 행동들은 추가적인 억제조치들에 의해
뒷받침되어야할 필요성을 갖게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안은 이어 한국의 실질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지난 94년
8.4%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9.5%로 치솟았으나 올해는 7.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