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보험시장이 삼성 현대 동양등 대형손보사의 급부상으로 생.손보업계
간 혼전상태로 치닫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5사업연도(95.4~96.3)들어 작년말현재 삼성화재는
총13만5천8백50건의 개인연금을 판매,생.손보업계 전체의 랭킹 4위에 올랐고
현대해상과 동양화재는 5만2천9백47건과 4만3천6백80건을기록,7위와 9위를 각
각 차지했다.

현대해상과 동양화재의 설계사수가 1만명에 못 미치는등 영업조직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까지 감안할때 이들 손보사의 실적은 생보업계에
위협을 주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험업계 선두는 30만8천6백76건을 판 삼성생명이었으며 대한(22만2천88건
)과 교보(21만3천4백84건)가 그뒤를 이었다.

제일생명은 8만2천6백건의 개인연금을 유치해 5위,흥국은 6만7백건으로
6위에 각각 랭크됐다.

신설생보사중에선 동양 신한 국민 대신 태평양등의 순이었다.

손보업계에선 동부화재(14위)제일화재(17위)LG화재(19위)가 보험업계
상위 20위권에 들었으며 지방생보사에선 태양생명이 유일하게 상위
20위에 들었다.

보험업계에선 "개인연금보험시장에서 설계사등 일선조직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손보사들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올부터 본격화될 손.생보 겸영시대에 대비한 양업계간의 조직확충및
실적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