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중 서비스업종인 미용실사업에까지 참여한 기업이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30년간 도자기사업에 줄곧 전념한 동양도자기(대표
하태리).

동양도자기는 도자기업종이 시장개방으로 외국제품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등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최근 고부가가치이면서 이색서비스
산업으로 인기를 모으고있는 미용업에 뛰어들기로했다는 것.

동양도자기는 우선 뷰티살롱형태의 미용업사업에 진출하기로하고 미국의
미용실 프랜차이즈업체인 아이다 그레이 비버리힐즈사와 합작해 관련
프랜차이즈를 한국에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미용시장개방후 외국의 기업들이 한국시장을 넘보면서 미용만이
아니라 피부미용마사지, 헤어디자인 등 다양한 뷰티살롱이 각광을
받자 이사업에 과감히 도전해보겠다는 것.

이를위해 내달 하사장이 직접 미국에 출장, 비버리힐즈측과 협상을
벌이기로했다.

비버리힐즈사는 미LA에 본사를 두면서 미국내에 60개이상의 미용실을
프랜차이즈형태로 운영하고있는 고급미용실회사로 자체적으로 향수도
생산하고있다.

동양도자기는 이어 관련 미용매장을 빠르면 올하반기에 개장할 방침으로
현재 서울강남등에 부지를 물색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도자기측은 이와함께 전국에 대리점도 설치할 계획이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