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융기관들 사이에 무분규업체, 노사협력선언업체 등 노사협력
우수업체에 대해 자금대출시 각종 혜택을 부여해주는 노사협력관련 금융상품
개발붐이 일고 있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등 노동부의
6개기금을 예탁받고 있는 20개금융기관 가운데 노사협력관련상품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기관은 모두 17개소에 달하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노사협력우수업체자금, 한마음일터신탁, 노사화합
서비스 등의 각종 상품을 개발해 노사무분규업체, 노사협력선언업체,
노사모범사업장 등에 대해 우선대출을 해주거나 대출금리인하, 생활안정
자금 신용대출 등을 하고 있어 산업평화분위기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평화은행의 경우 결산2기이상 업체로 1회이상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고 최근
2년간 노사무분규업체에 대해 우선대출을 해주는 "노사평화연계대출" 상품을
개발, 운영중이다.

또 국민은행은 자체적으로 만든 노사협력 우수업체평가표에 의한 점수가
70점 이상인 업체에 대해 운전자금및 복지시설자금을 대출해주는 "노사협력
우수업체자금" 상품을 만들었으며 대동은행도 최근 3년간 무분규업체와
노사협력선언업체, 근로자복지우수업체에 대해 최고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경영안정자금대출" 상품을 개발했다.

조흥은행은 노사관계모범사업장을 선정, 자금대출때 금리 0.5%를 차감해
주고 있으며 외환은행은 노사화합서비스란 상품을 개발, 복지시설및
운전자금을 5억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신한은행은 "노사화합모범업체 근로자지원"이란 상품을 통해
급여이체자로서 노사모범업체 소속근로자에게 장기주택구입자금(20년상환,
1억원한도)과 생활안정자금(5년상환,3천만원한도)을 대출해주고있다.

수협도 노사협력업체 3년이상 근속근로자에게 5백만-2천만원까지 신용대출
해주는 노사협력모범사업장 근로자대출 상품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앞으로 6개월마다 한번씩 금융기관의 관련사업실적을
평가해노동부기금예탁시 반영키로 하는등 노사협력및 근로복지증진에
대한 금융지원및 노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 윤기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