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월중 물가상승률을 작년 2월의 0.5%보다 낮은 0.3-0.4%대로 안정
시키고 철도 전기 우편 체신요금등 정부가 결정하는 공공요금 인상을 당분간
동결키로 했다.

또 쌀값이 가마당 14만2천8백원으로 내릴때까지 지속적으로 공매량을 늘려
나가고 2월중 개인서비스요금 인상률을 0.7%이내로 억제키로 했다.

정부는 2일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각
소관부처가 해당품목의 물가안정에 책임을 지는 부처별 책임관리제를 실시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2월중 농축수산물 가격이 1월말 가격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강력한 지도단속을 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15일 쌀 1백만석을 추가로 공매하고 출하마진을
지나치게 많이 남기는 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 시.도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또 수입쇠고기 과일등 도매가격이 내렸으나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오른
품목에 대해서는 지난해말 또는 1월중순 수준의 가격으로 환원토록 유도하고
출하물량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내무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미용료 숙박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을 올린 3천3백
5개 업소에 대해 가격인하 조치를 취하고 22개 업소는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납입금을 지난해 수준(14.9%)이상 올린 대학에 대해 예산상
불이익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서울.부산 지역 입시학원의 학원비를
동결키로 했다.

또 피아노.외국어학원 독서실은 가격인상을 하반기로 미루고 기타 학원의
학원비 인상도 5%를 넘지 않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월말 현재 학원료를 올린 전국 57개 학원에 대해 인상분을
환원토록 조치하고 5개 학원은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