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미국 재계와 공동으로 한국 경제인들의 대미 무비자입국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무협은 지난 22일부터 사흘동안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합의, 양국 재계가 공동으로 미국정부에 한국
기업인들의 무비자입국 허용을 강력 건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구평회무협회장을 비롯, 조석래효성
김주진아남 박영일대농그룹 회장과 성낙정한화그룹 부회장 등 30여명의
재계 중진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토마스 어셔 USX회장(한미재계회의 미국측 위원장)을 비롯,
데이비드 로더릭 전USX회장과 조지 윌리엄즈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월터 수사 AT&T 아.태지역 회장, 라이오널 울머 미상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양국 재계중진들은 이 회의에서 <>반덤핑제소 <>301조 관련사항
<>시장개방 등 양국간의 구체적인 통상이슈들은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릴 재계회의 본회의때 논의키로 했다.

한편 무협은 올 상반기중 서울에서 메인 매서추세츠 뉴햄프셔 버몬트
등 미국 뉴잉글랜드(동북부)지역 4개주와 경협위 합동회의를 개최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등 미중남부
4개주와 경협위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5월중 양국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한미와이즈맨
회의를 여는 것을 비롯, 11월에는 플로리다 조지아 등 미국 동남부
7개주 기업인들과 한-미동남부 경협위를 개최키로 했다.

무협은 이밖에 미국이외 국가들과의 민간통상협력 활동에도 주력,
<>올 상반기중 업계대표 30여명으로 대중국 통상사절단을 파견하고
<>11월중 인도 등 서남아지역에 투자사절단을 내보내기로 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