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은 무궁화위성을 통한 위성전화및 데이터통신등 각종
첨단서비스를 구현할 수있는 위성통신지구국장치(DAMA-SCPC)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 최근 한국통신의 상용시험을 통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DAMA-SCPC는 무궁화위성과 접속을 위한 1백60가지의 기능과 신뢰성
테스트및 위성지구국간 통신과 공중교환전화망을 통한 전국 가입자와의
통화품질상태측정 등 전과정에 걸쳐 상용화 시험을 통과했다.

이 장치는 이로써 무궁화위성 서비스에 곧바로 적용할 수있는 최초의
국산장비로 한국통신의 납품자격을 얻게 됐으며 올해부터 본격 공급이
이뤄진다고 대우통신측은 밝혔다.

DAMA-SCPC는 한개의 중앙제어국과 여러개의 단말기지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2천48Mbps급의 고속데이터전송이 가능하고 화상회의 영상교육 등
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장치는 고정용과 차량이동용으로 다양하게 응용이 될 수있다.

특히 기간통신망에 접속, 음성과 팩시밀리전송등의 서비스가 될 수있고
사설교환기 및 PC 등 데이터단말기와 접속해 쓸 수있으며 일반 사설기업망
특수행정통신망 이동통신기지국의 전송용및 군사용특수통신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대우통신은 이 장치가 일반 지상유무선통신과 달리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신시설설치가 어려운 산간벽지나 섬등 고립지역에서 유용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DAMA-SCPC는 통화로가 그물망구조로 된 소형위성통신지구국장치로
대우통신 전자통신연구소 이탈리아 알레니아사등이 공동으로 참여, 개발을
완료했으며 대우통신이 국내에서의 장비제작등을 통해 이번에 상용화를
이루었다.

대우통신은 이번 DAMA-SCPC상용화를 계기로 대우그룹 사내TV방송및
그룹전용 통신망의 위성네트워크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러시아등 해외시장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