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망 관련 기술개발에 활용할수 있는 공동이용센터가
이달말 문을 연다.

15일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말 서울대와
충남대에 선도시험망 공동이용센터를 개소, 다양한 멀티미디어 장비를 갖춰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 등이 초고속정보통신망 관련 기술개발에 활용할수
있도록 할계획이다.

또 3월말에는 한국IBM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캠퍼스와 서울분원에
각각 이 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나선다.

이센터는 서울~대전간에 구축된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선도시험망에 연결돼
현재 개발중인 초고속정보통신 응용기술에 대한 시험장으로 활용되고 각종
첨단정보통신서비스및 관련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된다.

초고속응용기술로는 현재 네트워크통신대학 등 교육 의료 생활 사무 등
4개분야 1백86개가 개발되고 있다.

이 센터에는 광대역초고속교환기(ATM) 기술을 기초로한 구역내통신망(LAN)
장비를 비롯, 워크스테이션 4대, 펜티엄급 PC 9대등 모두 12억원어치씩의
장비가 설치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같은 장비를 갖춘 시설은 국내에서 처음 개설되는
것으로 "최고의 멀티미디어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LG전자와 한국IBM이 설치해 3년간 운영한뒤 해당대학에
기증하게 된다.

또 이들업체는 3년간 이 센터 운용에 필요한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대학은 센터 설치장소와 전기등 기본시설을 제공하며 정부는 3년간
운영경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줄 방침이다.

한편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은 공동이용센터를 올해 서울 3곳,
부산 대구 광주 각 1곳등 모두 6곳에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 정건수.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