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체인업체들이 거세지는 가격파괴바람에 대응,다양한 할인판매전략을
펼치고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유통 LG유통 해태유통등 슈퍼체인업체들은 대량
구입및 물류개선등으로 상품값을 대폭 낮춰 확산되는 할인신업태매장의
저가공세에 맞서고있다.

한화유통은 슈퍼매장에 "묶음판매코너"를 설치,라면 과자 캔음료등 규격
상품을 동종또는 이종으로 묶어 낱개로 살때보다 30%정도 싼 가격에 판매
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생식품의 경우 산지구매등을 통해 값싸고 신선한 상품을 확보,판매수량을
한정하는 "한정세일"과 하루 3차례 시간을 정해 50%정도 할인판매하는 "시
차세일"등을 실시하고있다.

이밖에 매주 금 토 일 3일간 해당시즌 주력생식품과 자체상표(PB)상품인
"굿앤칩"공산품 30여품목을 25~30% 할인판매하는 "주말장행사"도 열고있다.

LG유통도 공산품과 생식품등 두종류로 나눠 시간대별 요일별 월별 할인판
매전략을 구사하고있다.

"시간대별 세일"에서는 라면 우유등 구매빈도가 높은 인기공산품을 중심
으로 오전시간대에 한정된 수량을 30%정도 할인판매하며 "요일별 세일"에
선 산지직거래등으로 직매입한 정육 야채 청과등 1차식품을 주5일간 품목
을 바꿔가며 싼 값에 한정판매하고있다.

이회사는 또 "가격파괴상품전"이란 이름으로 매월 40여개의 공산품을
선정,한달내내 30%정도 싼값에 판매하고있다.

가격파괴상품전은 이익을 많이 남기기보다 싼값에 물건을 살수있는 점포
란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는데 목적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있다.

해태유통은 야채 청과등 생식품을 중간유통단계없이 직매입,값을 대폭 낮
춰 파는 "바이어추천가",샴푸나 세제등을 대량구입해 원가보다 싸게 파는
"원가붕괴가",생활용품등을 주변 점포보다 싸게 파는 "생필품초특가"등
3대가격서비스제도를 실시중이다.

해태유통은 또 올 하반기부터 매일 시간대별로 반짝세일을 실시하는 "창
고개방가"와 두부 우유등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을 떨이판매하는 "일일처분
가"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