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디스카운트 스토어와 슈퍼마켓이
결합된 형태의 유통점포인 슈퍼센터를 개설한다.

27일 삼성물산은 대구 제일모직 공장부지중 3천1백평에 2백억원
(땅값제외)을 들여 슈퍼센터 개념의 "홈 플러스"1호점을 건설, 내년
11월중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26일 대구시로부터 건축심의를 받았으며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홈 플러스 1호점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건평 1만1천평 규모로
세워지며 3천2백평의 매장과 6백대의 주차공간을 갖게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슈퍼센터의 특징에 대해 "잡화류를 취급하는
디스카운트 스토어에 슈퍼마켓의 식품부를 결합한 형태"라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잡화류와 식품을 한 장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 스톱 쇼핑"
<>연중 상시할인판매 <>대규모 주차시설 등의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대구를 시발로 오는 2000년까지 6대도시의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20개의 홈 플러스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추가부지를
물색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밖에도 내년중 구 명동 제일백화점에 패션전문매장인
"유투존(UTOO-ZONE)"과 구화신백화점에 청년층을 겨냥한 스포츠 및
의류용품점인 "포러스존(FORUS-ZONE)"을 개점할 예정이며 현동방플라자
자리에는 문화공간을 겸한 유통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